운전자보험 필요성과 1만원이라는 보험료가 과연 저렴한건지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자동차보험 같은 경우 운전을 한다면 필수로 가입을 해야 되는 보험입니다. 하지만 운전자보험 같은 경우는 의무로 가입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가입에 있어 망설여지는게 사실입니다.
듣기로는 자동차보험은 사고가 났을 때 상대 운전자와 차량 자체에 대한 보상성격이 강하고, 운전자보험은 운전자인 나를 위해 가입을 한다고 하는데 쉽게 와닿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디테일하게 정리해봤습니다.
1. 운전자보험 필요한가요?
운전자보험을 들어야 하는 이유는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속도위반, 앞지르기 등과 같이 우리가 운전을 할 때 실수로 위반할 수 있는 사항들을 보장해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것만 보장해준다면 가입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가장 큰 운전자보험의 가입이유와 필요성은 11대 중과실로 교통사고를 냈을 때를 벌금, 교통사고처리 지원금, 변호사 선임비용 등을 보장 받기 위해서 입니다. 참고로 뺑소니, 무면허, 음주 등은 보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11대 중과실이란?
- 신호위반
- 중앙선 침범
- 속도위반
- 앞지르기 방법 및 금지위반
- 철도 건널목 통과 방법 위반
- 횡단보도 사고
- 무면허 운전(보상에서 제외)
- 음주 및 약물복용(보상에서 제외)
- 보도 침범
- 승객 추락 방지 의무 위반
-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에서의 안전운전 의무 위반
다시한번 되짚어보는 운전자보험 필요성
운전을 하다보면 사고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습니다. 아무리 내가 방어운전을 하더라도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게 현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운전자보험은 가입하는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혹시모를 중과실사고, 중상해 사고가 발생했을 때 형사합의금, 변호사선임비용 등을 보장해주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운전자보험료도 저렴하기 때문에 큰 부담도 되지 않습니다.
즉, 부담도 크지 않고 혹시모를 사고를 대비한다는 차원에서 가입하면 도움이 되실겁니다.
2. 운전자보험 가격(약 1만원) 과연 저렴한걸까?
운전자보험 견적을 내다보면 대략 1만원정도면 가입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달에 만원이기 때문에 저렴하다고 생각을 하실텐데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보통 가입을 할 때 만기시 환급, 골절 및 화상진단비와 같은 불필요한 특약을 같이 가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가격과 효율성 면에서 떨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꼭 보험을 가입하실 때는 불필요한 특약들을 정리하시고, 나에게 꼭 필요한 항목들로만 구성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보험료도 줄일 수 있고, 나에게 최적화된 보험을 설계할 수 있을 겁니다.
3. 자동차보험에 추가 특약을 적용해 운전자보험을 대체할 수 있나요?
어느정도까지는 대체할 수 있지만 조금 더 탄탄하게 보장받고 싶으시다면 운전자보험을 가입하는게 더 좋습니다. 단 비용은 더 많이 든다는 점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자동차보험에도 법률지원특약과 같은 사항들이 있습니다. 가격면에서도 1년에 약 1~2만원만 추가하면 저렴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내 차를 운전하다가 낸 사고가 아니라면 보상을 받을 수 없다고 알려져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보험은 내 차를 운전하다가 일어난 사고가 아니여도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사고가 날 경우 같이 동승한 가족들의 피해도 보장해줍니다. 대신 가격이 월 1~2만원 정도이고, 1년을 기준으로 보험료를 계산해보면 약 12~24만원정도 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가격이 저렴하면서 어느정도 보장을 받고싶다면 자동차보험에 추가 특약을 적용하시면 되고, 조금 더 탄탄한 보장을 원한다면 운전자보험을 가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4. 운전자보험 가격 보험사별로 비교하기(현대해상,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 DB손해보험 운전자보험 가격 얼마일까?
기본적으로 운전자보험은 개인의 나이와 직업 등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정확한 보험료 및 가격은 본인이 직접 견적을 넣어보시는게 정확합니다. 하지만 대략적인 가격차이가 얼마정도 나는지 느껴보시라고 가정 기본적인 만원대 플랜으로 보험사마다 운전자보험 가격을 비교해봤습니다.
현대해상 운전자보험 가격
- 교통사고처리 지원금 – 2억원
- 벌금(대인) – 2천만원
- 벌금(대물) – 500만원
- 변호사선임 비용 – 3천만원
위와 같이 진행했을 때 운전자보험 가격은 13,500원 입니다.
삼성화재 운전자보험 가격
- 교통사고처리 지원금 – 2억원
- 벌금(대인) – 2천만원
- 벌금(대물) – 500만원
- 변호사선임 비용 – 3천만원
위와 같이 진행했을 때 운전자보험 가격은 12,900원 입니다.
DB손해보험 운전자보험 가격
- 교통사고처리 지원금 – 2억원
- 벌금(대인) – 2천만원
- 벌금(대물) – 500만원
- 변호사선임 비용 – 3천만원
위와 같이 진행했을 때 운전자보험 가격은 11,000원 입니다.
5. 운전자보험 필요없다(불필요하다)고 하는데 진짜일까?
가끔보면 운전자보험 필요없다(불필요하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정말 사고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시는 분들입니다. 그리고 사고가 나면 자동차보험이 알아서 다 해주기 때문에 상관없다고 하시는데요.
이건 조금 위험한 발상입니다. 왜냐하면 운전자보험과 자동차보험은 조금 차이가 있기 때문입니다.
운전자보험, 자동차보험 차이점
운전자보험은 민사, 형사, 행정 분야를 보장합니다. 하지만 자동차보험은 민사 부분만 보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요 보장항목을 찾아보시면 운전자보험은 교통사고 처리지원금, 벌금 방어비용, 교통사고 사망보험금, 교통사고 치료비, 변호사 선임비용, 12대 중과실 사고, 중상해 사고(형사처벌)를 보장하고 있습니다.
자동차보험은 대인, 대물, 자동차상해, 자기차량손해 등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정리하자면 운전자보험은 운전자 본인을 위한 보험이라고 보시면 되고, 자동차보험은 내 자동차와 타인을 위한 보험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12대 중과실 사고란 무엇일까?
12대 중과실이란 교통사고로 인해 사람이 다쳤을 경우 형사처벌을 받는 12가지 중대한 과실을 의미합니다. 보통의 경우 피해자와 합의를 하면 형사처벌까지는 이뤄지지 않지만, 사람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는 상식에서 벗어나 심한 과실에는 강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는 게 12대 중과실의 도입 목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12대 중과실 전문
1. 「도로교통법」 제5조에 따른 신호기가 표시하는 신호 또는 교통정리를 하는 경찰공무원등의 신호를 위반하거나 통행금지 또는 일시정지를 내용으로 하는 안전표지가 표시하는 지시를 위반하여 운전한 경우
2. 「도로교통법」 제13조제3항을 위반하여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같은 법 제62조를 위반하여 횡단, 유턴 또는 후진한 경우
3. 「도로교통법」 제17조제1항 또는 제2항에 따른 제한속도를 시속 20킬로미터 초과하여 운전한 경우
4. 「도로교통법」 제21조제1항, 제22조, 제23조에 따른 앞지르기의 방법ㆍ금지시기ㆍ금지장소 또는 끼어들기의 금지를 위반하거나 같은 법 제60조제2항에 따른 고속도로에서의 앞지르기 방법을 위반하여 운전한 경우
5. 「도로교통법」 제24조에 따른 철길건널목 통과방법을 위반하여 운전한 경우
6. 「도로교통법」 제27조제1항에 따른 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 보호의무를 위반하여 운전한 경우
7. 「도로교통법」 제43조, 「건설기계관리법」 제26조 또는 「도로교통법」 제96조를 위반하여 운전면허 또는 건설기계조종사면허를 받지 아니하거나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하지 아니하고 운전한 경우. 이 경우 운전면허 또는 건설기계조종사면허의 효력이 정지 중이거나 운전의 금지 중인 때에는 운전면허 또는 건설기계조종사면허를 받지 아니하거나 국제운전면허증을 소지하지 아니한 것으로 본다.
8. 「도로교통법」 제44조제1항을 위반하여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을 하거나 같은 법 제45조를 위반하여 약물의 영향으로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우려가 있는 상태에서 운전한 경우
9. 「도로교통법」 제13조제1항을 위반하여 보도(步道)가 설치된 도로의 보도를 침범하거나 같은 법 제13조제2항에 따른 보도 횡단방법을 위반하여 운전한 경우
10. 「도로교통법」 제39조제3항에 따른 승객의 추락 방지의무를 위반하여 운전한 경우
11. 「도로교통법」 제12조제3항에 따른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같은 조 제1항에 따른 조치를 준수하고 어린이의 안전에 유의하면서 운전하여야 할 의무를 위반하여 어린이의 신체를 상해(傷害)에 이르게 한 경우
12. 「도로교통법」 제39조제4항을 위반하여 자동차의 화물이 떨어지지 아니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하지 아니하고 운전한 경우
6. 결론
나만 조심한다고 사고가 안나는 것이 절대 아니기 때문에 미리 대비하는게 좋습니다. 1년에 10~20만원 없다고 내 삶이 크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웬만하면 가입하시는걸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최근엔 민식이법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기존에 가입한 운전자보험에 특약을 추가하거나 새로 가입하는 추세입니다. 괜히 나중에 사고가 난 후 후회해봤자 돌이킬 수 없으니 오늘 내용 참고하셔서 현명한 선택 하시기 바랍니다.